소셜커머스 업계의 배송전쟁이 본격화활 조짐이다. 매출액 기준 업계 1위 업체인 쿠팡의 자체 배송 서비스가 호평을 받자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도 관련 서비스 확대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직접 택배 기사를 고용해 자체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쿠팡과 달리, 티몬은 기존 택배 업체와의 전담 계약을 통해 특화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택배 서비스 품질이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앞으로 배송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티몬 ‘슈퍼배송’ 확대 운영…쿠팡 ‘로켓배송’에 맞불
6일 소셜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전담 배송 서비스인 ‘슈퍼배송’을 이달 중순부터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만 시범으로 운영하던 서비스를 서울, 수도권 지역까지 점차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슈퍼배송’은 티몬 유니폼을 착용한 전담 택배 직원이 티몬 로고가 랩핑된 전용 차량으로 구매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생필품 3000여종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슈퍼마트’ 상품을 주문하면 24시간내 고객에게 배송해준다.
- ▲ 티몬 슈퍼마트 이미지./ 티몬 제공
티몬 유니폼을 입은 직원이 빠르고 친절하게 상품을 배송,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것이 회사측 전략이다. 티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전담 배송기사 교육을 실시하고, 고객 만족도가 높을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시범으로 전담 차량 5대를 운영해왔다”고 말했다.
티몬의 ‘슈퍼배송’ 서비스는 쿠팡의 자체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쿠팡은 지난해 3월 자체 배송인력 1000여명과 1톤 트럭 1000여대를 확보해 로켓배송을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24시간내 물건이 배송되고 서비스 품질도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 택배업계 마찰 우려해 전담 계약
소셜커머스 업계가 직접 배송에 나서면서 기존 택배업체들의 불만도 커졌다. 쿠팡이 택배회사를 거치지 않고 배송 인력을 직접 고용해 서비스를 실시하자 택배사들의 불만이 터져나왔고, 위법성 논란까지 일게됐다.
- ▲ 쿠팡 로켓배송./ 쿠팡제공
지난 5월 강남구청에 로켓배송이 불법이라는 고발장이 접수되자 국토부는 법제처에 로켓배송의 불법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하기도 했다. 위법성 여부 논란이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한국통합물류협회는 법제처의 유권해석과는 관계없이 쿠팡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업계와의 마찰을 우려해 티몬은 택배업체인 현대로지스틱스와 연계해 슈퍼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직접 택배기사를 고용하지 않고, 기존 택배사와 협업을 통해 택배업계와의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것. 서비스 품질은 택배기사에 대한 교육과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택배기사 직접 고용시 인건비 등 유지비용이 많이 들고 택배 업계의 반발도 커 다른 방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 쇼핑업체들의 배송 서비스 확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SERI : SCM 연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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