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日新又日新/94. 독서편력 6

[사기의 경영학] 초한쟁패에서 배우는 인재경영과 조직관리

블로그에 독서후기를 남기고자 할 때…. 웬만해선 같은 책을 두 번 읽지 않는다. 물론 학습용 참고서나 교과서는 예외. 한 번 주-욱 읽고 나서 '아! 나도 이 책을 읽었구나' 하고 덮어버리는 말았던 독서습관. 그러니 읽고 난 뒤 책이 내게 주고자 하는 유의미한 어느 것도 가져보질 못한 거 같다. 블로그에 독서 후기를 남기겠다는 결심을 하고나서 책을 잡게되니 이전과 다른 태도가 자연스레 나온다. 빨리 읽겠다는 마음보다는 글과 글 사이에 숨어있는 행간을 자꾸 들여다보려는 노력이 자연스레 수반된다. 자연스레 밑줄이 그어지고, 포스트-잇에 메모를 하여 읽어나가다가 앞부분과 연결이 필요할 때 찾아보기도 한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인터넷에 자문(?)을 얻어 글이 내포한 의미를 제대로 찾아가는 노력도 아끼지 않게 ..

인간경영학의 교과서 ‘사기’를 읽어야 하는 이유

해마다 CEO난 경영인들이 추천하는 여름휴가 필독서 목록에 ‘사기’는 빠지지 않는다. 사기는 역사책이다. 중국 3천년 역사를 다룬 통사이다. 이 역사서가 왜 현대에 사는 경영자에게 필독서 꼽힐까? 그 이유는 자명하다. 경영은 재화나 용역을 사고 팔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 행위의 본질에 기반으로 하는 인간활동의 총화이다. 역사 속 인간의 모습과 그 관계를 추상이나 관념으로서가 아닌 구체적으로 알고 이해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그를 통해 경영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인간의 본질을 깊숙이 파헤치고 있는 ‘사기’는 기업경영과 관련해 수준 높은 통찰력을 무궁무진하게 제공할 수 있는 보물창고와 같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고대 한중관계사로 학위를 취득한 김영수박사는 국내에서 몇 안되는 중국전문가로서 20여년간 1..

파울로 코엘류의 연금술사를 읽으며 산티아고 순례길을 꿈꾸어 본다

대하소설을 읽다 보면 일상의 리듬이 잠시 흔들린다.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을 잡은 뒤로 한20여 일간은 그 소설에 푹 빠져 살았다. 업무에 집중하여야 할 낮시간을 빼고 밤이 이슥하도록 그야말로 소설에 매달렸다. 처음에는 한 권을 읽는데 이틀이나 걸렸다. 소설 중반을 지나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마지막 3권은에 이르자 하루 저녁에 한 권씩 넘길 정도로 소설에 몰입하게 되었다. 밤을 거의 지새우다시피 시간을 쏟았다. ‘아리랑’을 읽느라 기력도 일부 소진된 느낌이다. 다시 일상의 리듬을 되찾으면서 단편이고 비교적 짧은 소설 한 권을 선택하였다. 구매해서 읽지 않고 오랫동안 책장에 묵혀 두었던 책한 권을 꺼내 들었다. “파울로 코엘류가 1987년 발표한 연금술사” 소설 표지에 소설 내용을 함축하여 놓은 걸 먼저..

블로그 글쓰기 북 리뷰- '누구나 쓸 수 있다.'

이번주 내내 '블로그 글쓰기' 책을 손에서 놓지않았다. 오늘은 이 책이 나에게 던져주는 몇가지 시사점을 적어본다. 2015년부터 블로그를 개설하고 여기에 글을 써서 올렸다. 때로는 전공에 가까운 SCM(공급망관리)과 관련된 지식이나 독서 리뷰를 요약하여 올리기고 하고, 여행에서 건져올린 사진을 보면서 여행기도 써서 올렸다. 하지만 블로그에 올린 글에 별반 반응이 없다. 나름대로 글을 정성껏 써서 올렸다고 생각하였는데 함께 공감하는 부분이 무척 적었나보다. "역시 난 글재주가 없구나...." 하는 자평과 함께 그래도 실망하지 말고 부단히 노력하여 글쓰는 능력, 나아가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블로그에 포스팅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금씩 확보해나가자는 다짐을 하였다. 회사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에서 블로그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