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9

2016년 5월 궁중문화축전을 핑계삼아 아내에 궁궐을 안내하다.

신록이 푸르른 5월 연휴를 집에만 눌러 있을 수가 없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한양도성을 중심으로 문화유산 해설과정을 매주 일요일 수강하여 지난 1일 마쳤다. 그동안 서울에 있는 5 곳의 궁궐과 종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각 전각에 얽힌 내용들을 전문 강사로 부터 배웠고, 해설 기..

[경복궁] 4. 임금이 신하들과 함께 정사를 보살피던 편전 - 사정전, 만춘전 그리고 천추전

1. 임금이 재위기간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편전, 사정전(思政殿) 근정전 뒤에 서있는 사정문으로 들어가면 사정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임금이 늘 신하와 함께 정사를 논하는 곳을 편전이라고 합니다. 매일 아침 이 곳에서 아침 조회를 갖고 승지로 부터 국정 현안을 보고 받고, 논의..

[경복궁] 3. 경복궁 정전 근정전 - 백성을 보살피길 게을리하지 말라!

1. 임금, 세자 그리고 중국 사신만 출입이 허용되는 근정문 홍례문에서 영제교를 건너 어도를 따라가면 근정전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근정문이 나옵니다. 중국 '주례고공기'에 궁실제도에 보면 '삼문삼조(三門三朝), 오문삼조(五門三朝)라는 조항이 나옵니다. 경복궁은 이 주례고공기의 '삼..

[경복궁] 2. 광화문에서 기별청까지 - 조선의 영욕이 고스란히 묻어있네..

1. 일본에 가장 많은 수난을 받은 경복궁 남문, 광화문. 자, 이제 경복궁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경복궁을 찾게 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세종로 거리를 걷거나,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볼 수 있는 경복궁 남문, 광화문. 경복궁 창건 당시에는 `午門`으..

[경복궁] 1. 개국조선의 정궁, 하지만 왕들이 서먹해한 궁궐

1. 600년 전 서울 한복판에 계획도시가 들어서다. 정도전과 이방원에게 걸림돌이었던 정몽주가 선죽교 위에서 철퇴를 맞아 낭자한 피가 말라갈 즈음 이성계와 정도전은 조선을 개국하였습니다. 이성계는 개국과 함께 고려 수도인 개경을 버리고 새나라의 도읍지를 찾아나섰지요. 도읍지 ..

경복궁 야간개장 있던 날, 노무현서거 2주기 기념관에 들르다

경복궁 야간 개장이 있어서 카메라를 챙겨서 한다름에 달려갔다. 경복궁 안에 있는 궁궐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소가 바로 경회루이다. 오늘은 야경사진의 하아라이트인 경회루에서 사진을 담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다. 호수에 잠긴 경회루 경회루를 싸고 있는 호수 경회루에서 근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