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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의 경영학] 초한쟁패에서 배우는 인재경영과 조직관리

블로그에 독서후기를 남기고자 할 때…. 웬만해선 같은 책을 두 번 읽지 않는다. 물론 학습용 참고서나 교과서는 예외. 한 번 주-욱 읽고 나서 '아! 나도 이 책을 읽었구나' 하고 덮어버리는 말았던 독서습관. 그러니 읽고 난 뒤 책이 내게 주고자 하는 유의미한 어느 것도 가져보질 못한 거 같다. 블로그에 독서 후기를 남기겠다는 결심을 하고나서 책을 잡게되니 이전과 다른 태도가 자연스레 나온다. 빨리 읽겠다는 마음보다는 글과 글 사이에 숨어있는 행간을 자꾸 들여다보려는 노력이 자연스레 수반된다. 자연스레 밑줄이 그어지고, 포스트-잇에 메모를 하여 읽어나가다가 앞부분과 연결이 필요할 때 찾아보기도 한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인터넷에 자문(?)을 얻어 글이 내포한 의미를 제대로 찾아가는 노력도 아끼지 않게 ..

인간경영학의 교과서 ‘사기’를 읽어야 하는 이유

해마다 CEO난 경영인들이 추천하는 여름휴가 필독서 목록에 ‘사기’는 빠지지 않는다. 사기는 역사책이다. 중국 3천년 역사를 다룬 통사이다. 이 역사서가 왜 현대에 사는 경영자에게 필독서 꼽힐까? 그 이유는 자명하다. 경영은 재화나 용역을 사고 팔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 행위의 본질에 기반으로 하는 인간활동의 총화이다. 역사 속 인간의 모습과 그 관계를 추상이나 관념으로서가 아닌 구체적으로 알고 이해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그를 통해 경영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인간의 본질을 깊숙이 파헤치고 있는 ‘사기’는 기업경영과 관련해 수준 높은 통찰력을 무궁무진하게 제공할 수 있는 보물창고와 같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고대 한중관계사로 학위를 취득한 김영수박사는 국내에서 몇 안되는 중국전문가로서 20여년간 1..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제주도 올레길 투어가 가능할까?

'사회적 거리 두기'는 감염병 전파 방지를 위한 가장 전통적이며 오래된 비의료적 방역 방법이다. 성서와 같은 고대 문서에는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 사회적 공간에서의 이동을 줄여 방역을 했던 기록들이 남아 있다. 1918년 미국에서 독감이 유행했을 때, 세인트루이스에서는 학교를 휴교하고, 공적 모임을 금지하는 정책을 취하여 인근 필라델피아보다 감염자와 사망자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특히 독감이나 홍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같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물건을 매개로 한 간접 접촉 및 공기를 통해 병원체가 감염되는 호흡기 전염병에서 높은 방역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뇌염이나 말라리아와 같은 곤충 및 동물 매개 감염병이나 장티푸스·이질·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감염병에서는..

파울로 코엘류의 연금술사를 읽으며 산티아고 순례길을 꿈꾸어 본다

대하소설을 읽다 보면 일상의 리듬이 잠시 흔들린다.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을 잡은 뒤로 한20여 일간은 그 소설에 푹 빠져 살았다. 업무에 집중하여야 할 낮시간을 빼고 밤이 이슥하도록 그야말로 소설에 매달렸다. 처음에는 한 권을 읽는데 이틀이나 걸렸다. 소설 중반을 지나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마지막 3권은에 이르자 하루 저녁에 한 권씩 넘길 정도로 소설에 몰입하게 되었다. 밤을 거의 지새우다시피 시간을 쏟았다. ‘아리랑’을 읽느라 기력도 일부 소진된 느낌이다. 다시 일상의 리듬을 되찾으면서 단편이고 비교적 짧은 소설 한 권을 선택하였다. 구매해서 읽지 않고 오랫동안 책장에 묵혀 두었던 책한 권을 꺼내 들었다. “파울로 코엘류가 1987년 발표한 연금술사” 소설 표지에 소설 내용을 함축하여 놓은 걸 먼저..

새해에 다짐한 약속을 되짚어본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다짐을 하였다. 그리고 서너달이 지나가고 있다. 아침 공부를 마치고 다이어리 첫 페이지를 열었다. 새해에 나에게 다짐하고 약속한 "2020년 Bucket List"가 붙어있다. 아침에 책상에 앉아 다이어리 첫페이지를 열어 새해 다짐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지킨 날보다 지키지않은 날이 더 많다. 지키지 못한 것이 아니고 분명 지키지 않은 것이다.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스스로 지키지 않고 있는 날이 많은 것이다. 물론 이 다짐을 읽지않고 하루를 시작하였다고 하여 약속한 것들을 하나도 지키지않은 것은 아니다. 크게 다섯가지 묶음을 목표로 하고 각 묶음별로 실천이 가능한 실행과제를 설정하였다. 그 안에는 신체의 건강과 마음의 건강도 있고, 소소한 행복찾기도 있다. ..

나는 하루 일과를 영어회화로 시작한다.

자유여행을 하려면 외국인과 언어소통은 필연에 가깝다. 물론 여행을 떠나기 전에 완벽하게 준비할 경우 외국어가 그다지 필요치 않을 거라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인터넷에서 미리 숙소, 렌터카, 현지 항공권, 심지어 열차예약까지 싹 해두면 예약번호만 내밀어도 소통은 된다. 구글 지도나 교통정보를 호텔에서 미리 다운받으면 길찾기도 별반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아내와 함께 하는 여행인지라 길 위에서 만나게 될 여행객과 대화를 나눌 시간도 가질 필요 없을 테고...... 나는 매일 아침을 영어회화로 시작한다. 호텔에서, 길 위에서, 관광명소에서, 해외 현지비행기 안에서 미리 준비하였던 예약사항을 변경하여야 할 경우에 그들과 대화를 하여야 한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딱뜨릴 상황에 허둥지둥 하지않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반기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다음 달 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의 피로도와 경제 영향을 등을 고려해 종교, 유흥, 실내 체육시설, 학원에 대한 운영 중단 권고는 해제하기로 했다." 지난달 22일부터 고강도로 시행해오던 '사회적거리두기' 실천기간이 끝나는 오늘 정부는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하기로 하였지만 그 강도를 다소 완화하기로 하였다. 정부의 체계적인 방역활동과 온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현격하게 줄었다. 오늘 발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하였고,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중인 환자 수로 3천명 아래로 줄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경제적인 고통을 받고있는..

4.15 총선이 치러진 다음날 아침 조선일보 칼럼을 보고싶었다

"선거는 끝나고 '진실이 지옥문'이 열렸다." 지난 3년 문재인 정부의 모든 국정 스케줄이 4·15 총선에 맞춰져 있었다는 것은 비밀도 아니다. 총선을 이겨 좌파 집권을 연장하려는 정치공학적 목표에 모든 것을 걸었다. 상식으론 이해되지 않는 이념 주도의 자해(自害) 국정으로 치달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국가 전체로는 손해여도 자기편에 이익 되고 표 얻는 데 도움 되는 정책들을 3년 내내 쏟아냈다. 소득 주도 성장론과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 과격한 근로시간 단축, 탈원전, 노동 개혁 후퇴, 기업 때리기, 반(反)시장 규제 등등이 그것이다. .................................(중 략)............................. 문 정부가 이념형 국정을 고집하는 한 이 절박한..

블로그 글쓰기 북 리뷰- '누구나 쓸 수 있다.'

이번주 내내 '블로그 글쓰기' 책을 손에서 놓지않았다. 오늘은 이 책이 나에게 던져주는 몇가지 시사점을 적어본다. 2015년부터 블로그를 개설하고 여기에 글을 써서 올렸다. 때로는 전공에 가까운 SCM(공급망관리)과 관련된 지식이나 독서 리뷰를 요약하여 올리기고 하고, 여행에서 건져올린 사진을 보면서 여행기도 써서 올렸다. 하지만 블로그에 올린 글에 별반 반응이 없다. 나름대로 글을 정성껏 써서 올렸다고 생각하였는데 함께 공감하는 부분이 무척 적었나보다. "역시 난 글재주가 없구나...." 하는 자평과 함께 그래도 실망하지 말고 부단히 노력하여 글쓰는 능력, 나아가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블로그에 포스팅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금씩 확보해나가자는 다짐을 하였다. 회사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에서 블로그라는 ..

메르스사태에서 얻은 교훈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슬기롭게 대처하다?

2015년 7월즈음 메르스전염병이 우리나라를 덮쳤었다. 그 당시 어느 칼럼에서 아래와 같은 교훈을 시사하여 메모하여둔 적이 있다. ======================== 결함은 초기에 고치기는 쉽지만 발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초기에 발견하거나 처리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함을 발견하기는 쉬우나 수정하기는 어렵다. - 마키아벨리, ‘군주론’에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는 페덱스의 1:10:100 법칙을 보내드립니다. 메르스 사태에서 제대로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페덱스에는 1:10:100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불량이 생길 경우 즉각 고치는 데는 1의 원가가 들지만, 책임소재나 문책등의 이유로 이를 숨기고 그대로 기업의 문을 나서면 10의 원가가 들며, 이것이 고객 손에 들어가 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