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물류기업들에게 국내 의약품 유통 시장이 위협 받고 있다.
카디널헬스가 세브란스병원과 물류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들어갔다. 카디널헬스는 의약품 도매기업이다. 2009년 990억 달러의 매출로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17위를 차지한 글로벌 기업이다. 맥케슨(McKesson), 아메리소스버겐(Amerisource Bergen)과 함께 미국 의약품 도매시장에서 점유율 95%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매일 4만 곳 이상의 소매점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국내 의약품 유통 시장에서는 쥴릭파마코리아를 비롯해 DKSH, 쉥커코리아 등이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거래 기업인 카디널헬스의 국내 영업은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위기의식을 주고 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은 안연케어와 함께 마곡지역에 수천여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어 이번 카디널헬스 계약이 어떤 물류 시스템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DKSH는 지난 2013년 김포 아라뱃길에 물류센터를 오픈하고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표방하고 국내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미래케어를 인수하는 등 국내 헬스케어 유통시장 진출에 대한 하드웨어를 마련한 바 있다. DKSH는 로슈의 급성 전골수세포 백혈병치료제 '베사노이트' 등 5개 품목의 유통을 비롯해 라보라토리 신파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바 있다. 특히 DKSH는 약국 영업사원 채용에 나서는 등 병의원 시장을 비롯해 약국 시장까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쉥커코리아는 화이자(동물약 포함)를 비롯해 존슨앤존슨메디칼, 존슨앤존슨OCD, 베링거인겔하임, 로슈진단, 한독테바 등과 계약을 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다국적 물류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 영업을 하면서 국내 영세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설 땅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이들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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