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2일(월) 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 두바이 one day Tour
업무차 온 출장이지만 기왕의 장거리 여행에다 난생 처음 갖는 아라비아반도 방문이라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하여 마지막 일정은 두바이 one day Tour로 계획하였다. 두바이가 새로운 관광지로 사람들 이목을 끌다보니 두바이만 투어하는 상품은 물론 유럽으로 가는 여행상품에 두바이를 반나절 혹은 한나절 Stop-Over하는 상품을 끼워넣기도 한다. 그만큼 최근들어 많은 관광객을 모으는 아주 핫한 여행지다.
겨우 단 하루 여행이지만 되도록 알찬 투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미리 투어코스와 시간계획까지 만들었다. 다소 빡빡해 보이는 일정이지만 최소한 사막투어는 못해도 계획안에 포함된 명소들 만이라도 찾아가봐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부페식 아침을 먹고 호텔 체크아웃을 위해 프런트로 내려왔다. 3성급 호텔이라선지 프로트의 직원도 한명이고 일처리 속도도 느릿느릿... 겨우 체크아웃을 마치고 짐을 맡기니 시간이 당초 계획한 시간보다 한참 지났다. 구시가지에 있는 금시장을 둘러보고 아랍 전통 조각배인 Abra를 타고 두바이박물관으로 가는게 오늘 여행의 시작이다.
호텔문을 열고 거리로 나서자 내리쬐는 햇살이 무척 따갑다.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는데 등에 진 배낭 무게로 땀이 차오를 정도다. DSLR 카메라에 준전문가용 삼각대까지 들어있어 제법 무게가 나간 때문이다. 낮에 보는 두바이 거리 풍경이 여늬 도시와 다르지 않다. 여기가 사막지대였고, 그 위에 세워진 도시라는 생각을 잊을 정도로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세워진 도로와 아파트, 건물들이 길 옆으로 즐비하다.
지하철역에서 NOL카드를 구매하였다. Zone별로 금액이 다르고 보통과 VIP카드로 나뉜다. 편리한 건 하루종일 횟수에 관계없이 탈 수있는 one-day Pass도 판다. Red Line과 Green Line 두개의 지하철 노선이 운행중이다.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고 껌을 씹다가 적발되면 벌금을 내야 할 정도로 엄격하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스크린도어 등 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이 잘되어 있다. 특이한 게 VIP칸과 여성전용칸이 따로 있고, 무인으로 운행하다 보니 맨 앞이나 맨 뒤 칸에서 전망을 볼 수도 있다.
오늘 첫번째 핫스팟, Gold Souk(금시장)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두바이에 거주하는 인구와 여행객을 합쳐도 100만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하철 이용객수가 많지 않다는 걸 겨우 4량 정도 객차가 정차할 정도로 자그마한 플랫폼이다. 골드수크 가까운 역에서 내려 거리로 빠져나오자 햇살이 무척 따갑고 후덥지근하다. 목적지로 걸어가면서 휴대폰으로 방향을 잡아보려는데 신호를 제대로 잡지 못한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Gold Souk을 물어보면서 걸어가는데 너무 덥다. 당초 계획한 시간보다 지체되고 날씨도 더워 첫번째 목적지를 포기하고 두번째 목적지인 두바이 프레임으로 지하철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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