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수 장비 준비
불꽃 촬영을 위해서 17-50mm 표준 줌 렌즈, 삼각대, 유선 릴리즈, 그리고 배터리 완충였다. 메모리 카드는 저장되어 있는 사진이 이미 편집처리가 끝났는지 확인하고 모두 비웠다. 부수장비로 삼각대에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매달아놓을 배낭과, 먹을거리, 마실 것, 마지막으로 그늘막과 담요를 준비하였다.
2. 촬영 포인트 결정
불꽃촬영에 있어서 촬영 장소의 선택만큼 고민스러운 부분도 없다. 불꽃사진의 50% 이상은 이미 촬영포인트의 선점에서 갈린다고 해도 무방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당일날 좋은 포인트에 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
여의도 불꽃축제의 명당자리는 원효대교와 한강철교 사이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강철교 바로 옆 고수부지가 최고의 명당자리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근래 축제 기간 즈음에 바람의 방향이 북서풍이 아니라 서풍이 자주불어 불꽃 촬영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어, 원효대교 쪽으로 명당 포인트가 바뀌고 있다. 이번에도 어쩔수 없이 한강철교 옆에 자리를 잡았다.
3. 구도와 화각, 초점 세팅
구도는 63빌딩을 화각의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위치시키고, 63빌딩의 세배 정도로 넉넉하게 프레임을 구성했다. 한강 북단 고수부지에서는 풀프레임 바디 기준으로 30mm 이하의 광각렌즈(크롭바디의 17mm)를 선택하는 것이 바랍직하다. 초점은 63빌딩에 초점(AF)을 잡고나서 수동(MF)으로 전환시켜둔다.
4. 저장방법은 RAW+JPG 로
불꽃사진이나 야경 사진은 화질 저하없이 후보정을 하여야 하므로 가능하면 Raw화일 저장방법을 사용하길 전문가들은 권장한다.
5. 화벨은 Auto 혹은 색온도 3000K~3500K로
불꽃이 창공을 솟아오르는 시각이 대략 저녁 7시반 전후 정도된다. 10월 초순 이 시간대의 적정 색온도는 3500K정도가 된다. 좀 더 파란 하늘을 얻으려면 색온도를 더 낮추어 3000K로 낮추면 된다.
6. 약간 어둡게 담는다는 느낌으로 불꽃을 담는다.
주변의 피사체와 조화를 이루어 담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까만 바탕에 63빌딩만 살짝 나오고 불꽃을 예쁘게 담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렌즈 밝기를 F11 이상으로 높이고, 불꽃이 터지자마자 릴리즈를 닫아야 한다.
주변 건물을 좀 더 밝게 담으려면 셔터를 길게 열어야 하는데, 이 경우 불꽃이 오버 노출되거나 너무 많은 불꽃이 담겨 지저분해질 수 있다. 또한 연기가 함께 잡히는 경우가 있다.
7. 메뉴얼(M)로 찍어보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메뉴얼 모드로 찍을 경우 노출을 F11로 하고 셔터속도를 10초로 한다. 뿔꽃이 올라오는 순간을 포착해 셔터를 눌러주면 불꽃이 터지고 나 이후에 주변 피사체의 적정 노출까지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불꽃 타이밍과 불꽃 모양은 복불복일 수 밖에 없다. 만약 불꽃이 밝게 터지면 노출시간을 줄이기 위해 불꽃이 없어지면 가림막으로 막아준다.
8. 욕심을 버리고 한번에 한세트씩 담자.
한 화면에 여러개의 불꽃을 담으려는욕심 때문에 사진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번에 하나의 불꽃을 담으려고 노력한다. 만약 연속해서 불꽃이 올라오는 경우에 한해 세개 정도의 불꽃을 담고 다음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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