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日新又日新/91. 나에게 부친 편지

병신년 첫 라운딩

학이시습지야 2016. 4. 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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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촌산골에 낙향해 살고 있는 후배가 1박2일 라운딩을 하자고 합니다. 흔쾌히 맞장구치고 약속한 날 아침 일찍 집을 나섰지요. 강원도 둔내에 있는 웰리힐리CC에 도착하니 티업시간이 넉넉히 남아있어 클럽하우스 앞에 태극문양 도형물을 사진에 담아보았지요. 후배부부도 도착해 복장을 마련하여 필드로 나섰습니다.

 

항상 그러하듯 새해 첫번째 라운딩인 만큼 욕심부리지말고 잘쳐보자는 욕심을 부려봅니다. 오늘은 스키장 방향으로 이어진 북코스. 작년 복중더위에도 불구하고 라운딩을 해본 적이 있어 코스가 익숙했지만 역시 연습없이 나온 라운딩이라 스코어는 영 신통치 않네요.





허지만 똑같이 연습하지 않은 아내는 버디까지 잡고, 정말 유쾌하고 행복한 라운딩을 마쳤네요. 후배는 넘치는 힘으로 시원스런 샷을 날리고, 시작한지 얼마안되는 후배 아내도 구력에 비해 안정적인 샷을 구사하고.

후배 집으로 가서 삼겹살에 소맥으로 오늘의 즐거움도 복기하고 살아가는 일상을 나누다 보니 밤이 이슥하네요.

 

이튿날 아침 라운딩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샷이 신통치 않네요. 하지만 라운딩을 줄거운 마음으로 한홀 한홀 이어가는 행복한 시간. 스코어보다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새해 첫 라운딩이 앞으로도 많이 기억될거같네요. 하루하루 일상은 내가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즐거워지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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