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어갈 무렵인 12월이 되면 해넘이 장소와 다가올 새해 첫 해맞이 장소를 어디로 갈껀지를 정하느라 여느 달보다 웹 서핑과 신문 주말판 섹션에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사실 일몰보다는 일출에 무게추가 가있어 일몰 명소중에는 가본곳 고작 장화리 한곳이다. 그에 비해 일출여행지는 손에 꼽을 정도는 된다. 거제도, 정동진, 향일암, 속초 영금정, 광한리해변, 호미곶, 천왕봉, 왜목마을 등... 그중에서 가장멋진 일출은 호미곶과 정동진이었다. 정동진은 집에서 두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는 비교적 접근성이 여타 일출명소에 비해 용이하다.
그래서 2014년 가족과 함께 하는 일출여행지로 작년과 똑같이 정동진이다. 2014년 올해는 우리가족에게 참으로 의미있는 해다. 아들은 오랜 미국 유학생활의 대미를 장식하며 대학원을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하는 첫 해이고, 딸은 그렇게 소망하던 치과전문대학원을 합격하여 4년간의 대학원 생활의 첫해를 맞는 해이다.
아이들이 모두 미국에서 학업을 하는 관계로 신년 해맞이는 거의 아내와 둘이었는데 올해의 해맞이는 오랜만에 온 가족이 다 함께 모여 떠날 수 있었다.
작년 일출때처럼 수평선 위로 얇은 구름띠가 내려앉아 있어 이번에도 오메가를 건져올리는 행운은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으려나보다 하는 사이, 수평선 위로 붉은 기운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매서운 바람을 타고 파도가 하연 포말을 흩날리면 해변으로 달려오느라 해변 가까운 바다는 참으로 분주한데, 차가운 바다 속에서 하얗게 달아오른 태양은 수면 위로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드디어 오메가를 우리에게 새해선물로 안기는 행운이....
정동진에서 가족과 함께 맞이하는 2014년 일출!!!!!!
2013년 한해동안 치전원 합격을 향해 단 하루도 편히 쉬지못하고 열정을 불태웠던 환상의 복식조.... 고생했기에 마땅히 축복받을 자격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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