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日新又日新/91. 나에게 부친 편지

메르스사태에서 얻은 교훈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슬기롭게 대처하다?

학이시습지야 2020. 4. 14.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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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즈음 메르스전염병이 우리나라를 덮쳤었다. 그 당시 어느 칼럼에서 아래와 같은 교훈을 시사하여 메모하여둔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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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은 초기에 고치기는 쉽지만 발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초기에 발견하거나 처리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함을 발견하기는 쉬우나 수정하기는 어렵다.
- 마키아벨리, ‘군주론’에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는 페덱스의 1:10:100 법칙을 보내드립니다.
메르스 사태에서 제대로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페덱스에는 1:10:100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불량이 생길 경우 즉각 고치는 데는 1의 원가가 들지만,
책임소재나 문책등의 이유로 이를 숨기고
그대로 기업의 문을 나서면 10의 원가가 들며,
이것이 고객 손에 들어가 클레임으로 되면
100의 원가가 든다는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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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가 어느나라 국경을 불문하고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80만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고통속에 있고, 사망자마져 10만명을 넘어섰다. 선진국은 물론 의료체계가 제대로 갖추지 못한 나라까지 그 확산세가 꺾일줄 모르고 있다. 특히나 선진국에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압도하고 있다. 미국은 55만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2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월에 중국에 이어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고통을 겪었다. 정부는 물론 민간단체가 합심하여 비교적 요란스럽지않고 차분하게 확산 방지에 진력하였다. 정부와 지자체가 협동하여 확진자의 동선을 공유하여 접촉자들을 자가격리토록 유도하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되는 것을 차단하는데 주력하였다. 3월 중순까지만 해도 증가세가 꺾일 기미조차 보이질 않았는데 3월 20일을 정점으로 이제는 하루 확진자 수가 두자리로 내려왔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전세계가 아직도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우리나라는 상당히 안정적인 수준으로 내려왔고, 급기야 전세계에서 우리의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기술을 보내달라고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지난 2월 우리나라에 확진자 수가 폭증할 때만 하더라도 조롱의 대상이었는데 이렇게 상황이 반전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비교적 조기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과거 메르스사태에서 얻은 교훈을 토대로 질병관리본부가 관련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진단능력을 확보하였기에 가능한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물론 민간차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국민들의 자주적인 노력도 한몫 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옛말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했다. 메르스로 40여명의 생명을 잃었지만 그 때 얻은 교훈으로 외양간을 다시 고치고 대문도 다시 달았기에 다른나라에 비하여 그마나 조기 진화에 성공한 것이리라. 하지만 아직은 안심하기에 이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근절될 때까지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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