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日新又日新/91. 나에게 부친 편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반기며....

학이시습지야 2020. 4. 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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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다음 달 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의 피로도와 경제 영향을 등을 고려해 종교, 유흥, 실내 체육시설, 학원에 대한 운영 중단 권고는 해제하기로 했다."

 

지난달 22일부터 고강도로 시행해오던 '사회적거리두기' 실천기간이 끝나는 오늘 정부는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하기로 하였지만 그 강도를 다소 완화하기로 하였다. 정부의 체계적인 방역활동과 온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현격하게 줄었다. 오늘 발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하였고,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중인 환자 수로 3천명 아래로 줄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경제적인 고통을 받고있는 기업은 물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는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까? 지난 두 달여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 가족에게도 제약이 따랐다. 어머니 생신이 하필 대구에서 환자가 폭증하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늘 해오던 대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며 어머니 생신을 축하해 드려야 하건만 어머니 당신께서 제발 내려오지 말라고 신신당부이시다. 하는 수 없이 당번인 둘째 아들 가족만 생신날 내려가 간단하게 생신을 축하해드리고 올라왔다. 우리 가족도 주말마다 여행하던 일상이 '방콕'으로 바뀌고,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은 물론 회사 근처수영장과 도서관 이용이 허락되지 않았다. 덕분에 두툼한 뱃살만 얻고 말았다.

 

다소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되었지만 내 스스로 외출할 때는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는 무조건 회피하는 생활 방역을 실천하여야겠다. 5월 초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이다. 이미 계획한 대로 스스로 생활 방역을 실천하며 제주도 올레길을 다녀오려고 예약을 해두었다. 재작년 올레길10코스까지 걸었고, 이번에 모슬포에서 조천까지 걸어갈 계획이다. 아내와 단둘이 오로지 올레길만 걷기로 한 계획이다. 제주도를 방문하기 전에 좀 더 세심하게 생활방역을 실천하고 제주도에 가서도 관광지를 벗어나 올레길과 바당길을 걸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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