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6

2016년 5월 궁중문화축전을 핑계삼아 아내에 궁궐을 안내하다.

신록이 푸르른 5월 연휴를 집에만 눌러 있을 수가 없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한양도성을 중심으로 문화유산 해설과정을 매주 일요일 수강하여 지난 1일 마쳤다. 그동안 서울에 있는 5 곳의 궁궐과 종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각 전각에 얽힌 내용들을 전문 강사로 부터 배웠고, 해설 기..

[창경궁] 4. 창경궁의 내전영역, 함인정~경춘전까지

1. 함인정 앞의 넓은 마당 창경궁이 훼손되고 복구되는 과정에서 미로처럼 복잡하던 행각들은 대부분 복원되지 않아 넓은 공간에 건물만 홀로 서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함인정 앞의 넓은 마당은 동궐도에도 그대로 나와 있어, 이곳에서 각종 공연이 열렸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창경궁] 3. 창경궁 편전인 문정전 앞뜰에 놓인 뒤주에서 사도세자가 숨지다.

1. 창경궁의 편전으로 임금이 정무를 보던 곳, 문정전 문정전은 왕의 공식 집무실인 편전(便殿)으로, 동향인 명정전과 등을 돌리고 남향으로 앉아있습니다. 이런 특이한 배치구조는 다른 궁궐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죠. 편전이지만 창경궁이 짧게짧게 이궁의 역할을 하다보니 왕실의 신주..

[창경궁] 2. 백성과 소통하는 자리 홍화문에서 명정전까지

1. 백성과 소통하는 자리 홍화문(弘化門) 창경궁 대문인 홍화문은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뒤 광해군 8년(1616년)에 중건되어 오늘까지 그자리에 서있는 여느 궁궐의 대문 보다 오래된 것입니다. 창덕궁 돈화문이 5칸인데 비해 홍화문은 3칸의 작은 규모지만 아담하면서도 날렵하고 경쾌한 느..

[창경궁] 1. 자연미와 왕실 생활이 조화를 이룬 궁궐, 창경궁

1. 왕실 가족을 위해 지어진 궁궐 창덕궁과 이웃하고 있는 창경궁은 원래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을 위해 세종대왕이 지은 수강궁을 성종조에 이르러 늘어난 왕실 가족들을 위해 1484년 새롭게 지은 궁궐입니다. 성종 재위시에 선대 왕비가 세분이나 있어(세조의 정희왕후, 성종의 아버지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