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여 디트로이트에서 갈아타고 진아가 있는 버팔로에 도착하였다. 뉴욕주립대 버팔로대학에서 Biomedical Science를 전공한 딸아이가 드디어 졸업한다. 고등학교 3년과 대학교 4년을 일가친척 하나 없는 미국에 홀로 건너와 학업을 마쳤다. 대견하고 자랑스런 딸아이의 졸업식에 참석하는 우리도 뿌듯하다. 그동안 두 아이 유학비로 인해 힘들었던 지난 날들이 이제는 과거의 추억으로 넘어가는 날이다.
졸업식은 오후에 있어서 아이와 함께 버팔로에 왔으니 |
버팔로 윙을 먹으러 시내로 나왔다 |
졸업식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진아가 4년 동안 학업에 열중해 온 교정을 둘러보았다. 학교를 상징하는 정문과 운동장 그리고 생활 기반이 되어 온 기숙사를 졸업을 축하하려는 듯 청명한 하늘에 한가로이 떠있는 구름과 함께 거닐어 보았다.
SUNY Buffalo 대학 정문 |
Main Stadium |
기숙사 입구의 모습 |
아이가 생활하던 기숙사 앞에서 |
2012년 5월10일 오후 5시. 자연과학대학의 졸업식이 실내 강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졸업식 가운과 사각모를 갖추어 식장으로 향했다. 식장으로 들어가기 앞서 많은 졸업생이 학교의 상징 Buffalo가 서있는 작은 동산에서 함께 기면 촬영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순서를 기다려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버팔로 상징 앞에서 엄마와 딸!! |
UB라는 심벌에서 다시 엄마와 딸... |
진아 졸업을 축하하면서 다함게 찰칵!! |
졸업식이 있을 대강당 앞에서 |
강당에 입장하니 단상에 교수님들과 졸업식 내빈께서 이미 자리를 잡고 앉아 졸업생이 입장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졸업식은 여느 졸업식과 별반 다르지 않게 진향되었다. 어차피 영어로 진행되니 내겐 크게 집중해서 들어볼 만한게 없었다. 빨리 진아가 졸업하게 되었다는 세리머니가 진행되길 기다렸다.
졸업식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딸아이의 목에는 성적우수자를 상징하는 노란색 매듭 줄이 걸려있다.
졸업식 축사를 하는 학장...
졸업식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치과전문대학원 시험을 준비하여야 해서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늦은 저녁을 먹고 버팔로에서 470여키로 떨어진 디트로이트까지 밤샘 운전을 했다. 아침 9시에 인천행 귀국편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