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11 메모리얼 공원을 찾다.
저돌적으로 서있는 숫소를 뒤로 하고 다시 샌츄리 21 건물 앞으로 돌아왔다. 그 곳은 3,000여명의 무고한 생명이 스러져 간 테러의 참상을 보듬고 있는 추모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그라운드 제로라고 하던 곳에 폭포 모양을 한 추모공원을 조성되어 있고 깊은 심연으로 쏟아져 내려가고 있는 물길을 담은 사각의 황동판 위에는 희생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곳을 찾은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에 그런 끔찍한 비극이 다시는 지구상에 발생되지 않기를 기원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300여명의 꽃다운 청춘이 아무도 책임지지않는 어른들로 인해 물속에서 스러져가고만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건의 진실은 맹골수로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본다. 명확한 사고의 원인을 알아야 억울하게 스러져간 청춘들의 한을 풀고 다시는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을 것 아닌가. 시간이 넉넉하면 옆에 만들어져 있는 Memorial Museum을 둘러볼텐데 아이들과약속한 시간이 촉박해 다음을 기약하고 Hoboken으로 향했다.
2. Hoboken, Lower Mahattan과 자웅을 겨루려고 하나?
World Trade Center 지하역으로 내려가 허드슨강 건너에 있는 뉴저지 Hoboken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 노선명은 PATH라고 불리우는데 아주 뉴저지에서 맨하탄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유용하고 빠른 교통수단이다. 맨하탄에서 이용하는 지하철 Pass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Hoboken은 Lower Mahattan과 허드슨 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뉴저지의 핵심 도시이다. 이곳에도 맨하탄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고층빌딩들이 즐비하다. 다만 빌딩의 밀도면에서 턱없이 부족하지만 Lower Manhattan만 따로 떼어놓고 비교하면 그다지 밀리는 느낌은 들지않을 정도다.
호보컨역을 빠져나와 아들에게 전화하니 차가 밀려서 조금 늦을 거란다. 식당에 예약한 시간이 조금 남아있어 해변가에 연해있는 공원으로 갔다. 호보컨에서 바라본 맨하탄 모습은 어떨까?
3. 허드슨 강 건너 맨하탄의 야경
회사 동료 딸아이와 함께 저녁을 먹고나서 다시 호보컨 공원으로 나갔다. 아까는 주간 경치를 보았는데 이번엔 찬란한 불빛이 어우러진 맨하탄 야경을 보기 위해서. 호보컨에서는 Lower Manhattan이 강건너 바로 보인다. 맨하탄 중심부에 우둑 서있는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이 핑크빛 옷으로 갈아입고 멀리서 우리에게 손짓을 하는거 같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나와 아들의 취향이 같아 오늘 저녁은 맨하탄의 야경을 원없이 보는 날이다. 호보컨 공원을 떠나 더 좋은 야경 포인트가 있다고 안내하겠단다. Old Glory park에 우리를 내려주었는데, 제법 언덕진 곳에서 허드슨 강 건너 맨하탄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명소였다. 더구나 여기서는 엠파이어 빌딩이 바로 건너에서 붉은 빛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이렇게 야경에 흠뻑 취하다 보니 벌써 자정 가까운 시간이 되었다. 내일 아침은 일찍 일어나 장거리 이동을 하여야 하기에 집으로 가는 길을 서둘렀다.
'40. World Tour > 43. AMERICA ' 카테고리의 다른 글
[Cloister Museum] 14. 아들과 함께 하는 다섯번째 미국여행 - 아들에게 받는 가이드 뉴욕여행 (0) | 2016.09.06 |
---|---|
[Golf와 맛집] 13. 아들과 함께 하는 다섯번째 미국여행 - Outdoor Activity 그리고 랖스터 (0) | 2016.09.05 |
[브루클린 다리] 11. 아들과 함께 하는 다섯번째 미국여행 -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너 Century 21 (0) | 2016.06.21 |
[뉴욕] 10. 아들과 함께 하는 다섯번째 미국여행 - Top of Rock and 링컨센터 (0) | 2016.06.20 |
[뉴욕] 9. 아들과 함께 하는 다섯번째 미국여행 - 성 패트릭대성당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0) | 2016.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