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년에 한번씩 5월에 정기적으로 미국을 여행하다.
아이들이 미국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미국을 2년주기로 방문하게 되었다. 두녀석이 2년 터울로 학교를 졸업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는 5월이면 아내와 함께 미국을 여행하는 기회를 얻는 행운을 누렸다. 졸업식에만 참석하는게 아쉬어 방문을 할 때마다 미국 여러 도시와 관광명소를 일정이 허락하는 대로 포함시켰다.
그렇게 해서 다녀본 곳이 미국 동부지역에 뉴욕과 나이아가라폭포, 워싱턴 등이고, 서부지역은 LA,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공원을 비롯해 그랜드캐년부터 인근 유명 국립공원들은 거의 모두 돌아보았다. 요세미티공원과 샌프란시스코는 두번이나 방문하는 호사를 누렸다. 시애틀과 마이애미를 빼면 미국이 가진 유명관광지는 거의 모두 돌아본배나 진배없다.
아내와 함께 취미활동을 하는 주변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해외여행이 화제 메뉴로 올라온다. 아내는 미국 여러 곳을 나와 함께 자유여행을 한데 반해 그분들은 주로 유럽을 패키지로 다녀온 이야기가 주 메뉴란다. 그러다보니 주로 유럽을 다녀온 그분들이 하는 이야기에 아내가 동참하질 못한다. 아내가 다녀온 곳과 겹쳐지질 않으니. 가끔씩 아내가 그분들과 함께 같은 여행 장소를 가지고 이야기 꽃을 피우지 못하니 아내는 '난 그 흔한 해외여행도 한번 다녀보지 못하였나'하는 착각마져 드는가 보다.
2. 2018년 4월 20일 ~ 29일까지 보스턴 - 뉴욕 -시카고를 다녀오다.
2012년부터 미국 여행을 시작하였으니 올해가 4번째가 된다. 올해는 아이들 졸업이 아니고 둘째녀석마져 학업을 마쳤으니 그 기념으로 온식구가 미국에 있는 아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서 나섰다. 뉴저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들을 보기 위해 가는 여행이라 당연히 여행 거점은 뉴욕이고, 그동안 여러 차례 방문하였음에도 아직까지 발을 디디지 못한 보스턴, 그리고 아들이 고등학교를 마친 시카고를 여행 일정에 포함시켰다.
보스턴 하면 하버드대학과 MIT가 상징처럼 떠오르고, 미국 독립전쟁을 촉발시킨 현장이다. 뉴욕 JFK공항에서 세시간 반 거리로 당일치기가 가능하지만 온가족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지라 여행보다는 간만에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방점을 두었다. 하여 2박을 보스턴에 하면서 여유롭게 다녀보기로 하였다.
미국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 시카고는 현대 건축물의 보고라고 한다. 미시간호수에 연해있는 시카고다운타운은 유명 건축물이 즐비하게 서있다. 맨하탄은 고층빌딩군이 두 세군데에 형성되어 있지만 시카고는 LA처럼 중심부에만 마천루가 우뚝 솟아있다. 마리나센터는 옥수수모양을 한 특이한 주상복합아파트를 이번에 다시 볼 수 있을 거 같다.
3. 아내와 둘째아이는 선발대로 캐나다를 여행한 뒤 합류하기로.....
회사에 매여있는 관계로 오랜시간 자리를 비우기가 난감하다. 아내와 딸아이는 드라마 도깨비 쵤영지로 유명한 캐나다 퀘벡과 버팔로를 여행한 뒤, 뉴욕으로 합류하고 나는 10일뒤 뉴욕으로 바로 날아가 합류하기로 하였다. 다음에 또다시 미국을 방문할 때는 아마도 우리 아들 결혼식이라도 있어야 방문할까. 아마도 2년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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