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SCM-공급망관리/11. SCM Study

3-5. [미래형 SCM 전략] 프로세스 재구축 전략

학이시습지야 2015. 9. 3. 08:57
반응형

01 프로세스 재구축의 방향성

 

  1990년대 초 Michael Hammer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구축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을 제안하면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의 핵심부문에서 비용, 품질, 서비스, 스피드와 같은 요인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근간으로 비즈니스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재설계하여 극적인 성과를 추구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급망관리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구축은 주문에서 배송까지 프로세스 전체가 대상이 된다. 그 방향성은 재고 최소화를 통한 문제 표면화, 고객만족 중심의 혁신, 개방형 혁신, IT 시스템의 활용, 조직 문화 혁신 등의 5가지로 집약된다.

 

1) 재고최소화를 통한 문제 표면화

  공급망 관리에서 프로세스 재구축의 가장 핵심적인 원칙은 불필요한 부분을 모두 제거하여 기업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TPS(Toyota Production System)의 근간은 공급망 상의 재고수준을 극단적으로 줄여서 잠재되어 있는 문제를 수면위로 드러내게 하고 이를 해결하여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혁신활동의 총합이다.

 

2) 고객만족 중심의 혁신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시장에 경쟁력이 있는 수준으로 신속하게 출시하여야 하는 일련의 프로세스 혁신을 말한다. 내부 혹은 외부 고객의 요구사항을 접수하여 제품 개발과 시장에 출시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상대적으로 월등한 성과를 창출하는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3) 개방형 혁신

  협력업체 - 제조업체 - 유통업체 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개방과 정보 공유를 전제로 상호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공급망을 설계하고 실현하여야 한다.

 

4) IT 시스템 연계

  물자의 흐름과 함께 정보의 흐름을 동기화하려면 이를 가능케하는 IT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IT시스템을 기반으로 프로세스 혁신을 연계하면 경영자원을 전사적으로 통합할 수 있고 물류흐름과 정보의 가시성을 함께 얻을 수 있다.

 

5) 조직문화의 혁신과 일치

  조직 문화를 프로세스와 정보시스템에 종속되어서는 혁신을 이룰 수 없다. 오히려 사람이 프로세스를 지배하고 프로세스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조직원의 사고와 행동양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02 프로세스 단순화 유형

  비즈니스 재구축을 통해 구축된 프로세스 단순화 유형으로 연속적인 상품 보충(CR, Continuous Replenishment), 신속대응(QR, Quick Response), 지연전략 (Postponement), 효율적인 소비자 반응(ECR, Efficient Consumer Response) 등을 들 수 있다.

 

1) 연속적인 상품 보충(CR, Continuous Response)

  수요예측에 기반하여 상품을 공급하는 Push방식이 아니라, 시장의 판매정보에 기반한 Pull방식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초기물량을 시장에 내놓고 고객의 구매하는 수량에 따라 신속하게 제품으 보충하여야 하는데, 이때 생산능력이 유연해야 되고, 운송도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ZARA는 2주마다 매장 진열상품을 재구성하고 운송도 항공과 택배로 이루어진다.

 

2) 신속대응(QR, Quick Response)

  할인점에서 볼 수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실시간 판매정보가 모아진다. 모아진 정보를 분석하여 매일매일의 생산/공급수량을 결정한다.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다양한 의류나 식품을 공급하고, 판매하는 업체들 사이에 긴밀한 협조를 통해 상품 개발에서 생산 유통 L/T을 줄이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의류업체의 공급망관리 주기가 12개월이지만, 홈쇼핑이나, H&M은 1~1.5개월밖에 걸리지 않는다. 즉 홈쇼핑은 고객주문이 확정된 수량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방식을 가지게 된다.

 

3) 지연전략 (Postponement)

  지연전략으로 대표되는 사례가 Dell컴퓨터 생산방식이다. 제품을 모듈화하여 최종 제품의 사양이 고객의 주문시점에 완성품으로 조립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또다른 사례는 베네통으로 울 스웨터를 생산할 때 염색을 미리 할 경우 다양한 색상의 털실을 확보하여야 하지만 스웨터를 완성한 다음에 염색하는 공정으로 바꾸어 소비자가 구매한 정보를 토대로 색상별 생산 수량을 결정하여 보충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단일 색상의 털실 원료를 확보하여 가격을 낮추었고, 시장의 재고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방식을 공급사슬에 적용하면 3PL업체에게는 종래의 보관, 운송 서비스에 더해 물류센터에서 최종 조립공정을 가져와 추가적인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출처: 박재규 저 미래형 SCM전략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