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World Tour/41. APAC

[일본 골프여행]1. Healing with another family at Japan - Prelude

학이시습지야 2015. 4. 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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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훌쩍 떠나볼까?”

두 회사 사무실을 하나의 넓은 사무실로 합치는 사무실 통합프로젝트가 막바지로 갈 즈음의 어느 날 아침 출근 길. 맡고 있는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한동안은 일상의 업무가 크게 없어 잠시 자리를 비워도 회사에 별반 무리가 없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보자는 갑작스러운 동요에 그만 일을 저질렀다.

강원도에서 내가보기엔 얼치기 귀농을 감행하여 4년째 계촌산골의 농사꾼 노릇을 하는 김장성에게 전화를 걸어봤다. 귀농하기 직전까지 일본에서 IT업무를 담당한 계기로 일본에 지인이 있고 그 지인은 나도 일본 쪽 업무를 추가로 맡게 되어 알고 있는 키타무라 히로시(北村廣志). 키타무라는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은 시가현(滋賀縣)에 있는 고향으로 내려와 자그맣게 무역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김과장, 일본에 놀러 안갈래?”

좋죠! 어디로 가시게요?”

키타무라가 살고 있는데 가서 공이나 치지, . 평일이라 돈도 많이 들지 않을꺼고

언제쯤 가실 수 있어요?”

“4월 셋째주 정도면 괜찮을거 같은데?”

이렇게 어느 날 갑자기 발동이 걸린 일본행 여행은 급물살을 타고 빠르게 결정되었고, 우선 ‘Early bird catches worm’이라는 항공권 구매 원칙에 따라 여행사이트를 검색하여 비교적 싼 값에 항공권을 살 수 있었다. 물론 마눌의 허락을 받는 과정은 당연히 거쳤고. 김과장이 골프장 예약과 숙소는 이미 키타무라에게 일임을 하여 중간중간 컨펌만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김과장은 일전에 키타무라 가족이 한국을 방문할 때 이미 그의 가족과 안면이 있던 관계로 그분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기로 하였다. 항공권 구매부터 선물까지 대충 마무리가 될 즈음, 골프는 어차피 4인 플레이가 제격이라 한자리가 비어 있었다. 누구와 함께 갈까? 라는 부질없는 물음을 할 필요도 없이 그동안 나와 가족에게 많은 도움을 준 최사장을 이미 마음에 두고 있어 조심스레 전화를 걸었다.

일본에 놀러 안갈래요? 별 일없으면 4 8일부터 12일까지 일본에 같이 공이나 치러가죠?”

그래요! 좋죠

간단한 대답이다. 이렇게 하여 멤버구성은 끝나고, 8일 공항에서 모여 출국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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