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bro의 Asia Regional office가 홍콩에 위치한 까닭에 대부분의 회의와 교육이 HongtKong에서 이루어졌다. 회사에 들어온 이후로 Annual conference가 연간 두번 정도 열리고, SAP 도입 프로젝트나 Group에서 새로 도입하는 기법등의 교육을 참석하기 위하여 2000년대 초반에는 일년에 서너번을 다녀올 기회를 가졌다. 2000년대 중후반에 Shanghai로 옮기기 전까지 정말 자주 간 곳이었다.
사진첩을 정리하다보니 2004년도 7월에 APAC meeting이 있었는데 미팅이 화요일부터 예정되었기에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아내와 함께 홍콩 Tour 할 기회를 가졌다.
2004년 7월 3일 토요일
인천공항에서 홍콩 첵랍콕공항으로 가는 08:50 첫비행기에 올랐다. 습기가 흠뻑 젖어있는 후덕지근한 공기가 공항 청사를 나오자마자 온 몸을 감는다. 덥다기 보다는 찐득한 이 기분!! 일단 냉방이 빵빵한 버스에 올라 2층 맨 앞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내는 홍콩이 처음이다. 하긴 나도 한 여름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항버스로 숙소까지 이동하여 Check-in하고 날이 어두워질때까지 방에 쉬기로 했다. 어차피 홍콩섬의 야경은 밤이 되어야 하니까.
저녁시간에 맞춰 근처에 저녁식사를 마치고, Romatic harbor street로 페리를 타고 거너갔다. 날이 더운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해변으로 나와서 야경을 즐겼다. 여름의 후덕지근한 날씨가 자칫 관광객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 여름에는 홍콩섬 해안에 연해있는 건물에서 각종 조명과 불꽃놀이를 시에서 제공한다. 야경 그 자체로도 경쟁력을 충분히 갖춘데다가 여름에는 조명과 불꽃축제까지 여는 노력으로 일년내내 홍콩은 관광객으로 붐빈다.
구룡반도에서 홍콩섬을 바라보는 야경과 함께, 옛날 홍콩역사를 개조하여 천문박물관을 만들었는데, 그 벽면에 빔으로 여러가지 사진을 비추기도 했다.
홍콩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보는 홍콩의 야경은 참으로 환상적인데, 여름에는 해양기후의 한계로 인해 연무와 안개로 볼 수 있는 날이 극히 드물다고 한다. 구룡반도에서 바라보는 홍콩섬의 야경이 질릴 무렵, 빅토리아 피크로 향했다. 혹시 밤이 깊으면 연무가 개이지않을까 하는 기대심리로. 하지만 피크 정상에서는 홍콩섬 야경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 피크를 왕복하는 트램 타보는 것으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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