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문화유산 이야기/21. 궁궐이야기 37

[창덕궁] 6. 조선의 마지막을 지키고 간 낙선재

1. 헌종의 검소한 면모가 느껴지는 곳 조선 24대 임금인 헌종은 김재청의 딸을 경빈(慶嬪)으로 맞이하여 1847년(헌종13)에 낙선재를, 이듬해에 석복헌(錫福軒) 등을 지어 수강재(壽康齋)와 나란히 두었습니다. 낙선재는 헌종의 서재 겸 사랑채였고, 석복헌은 경빈의 처소였으며, 수강재는 당..

[창덕궁] 5. 세자가 공부하던 성정각과 관물헌

1. 세자의 일상이 숨쉬던 동궁, 성정각(誠正閣) 희정당을 나와 이어진 전각으로 들어서려면 영현문(迎賢門)을 거쳐야 합니다. 성정각의 남문으로 '어진 이를 맞이한다'는 의미로 어진 이를 맞아 공부에 힘쓰라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성정각은 세자의 교육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왕실..

[창덕궁] 4. 경복궁 강녕전을 헐어 창덕궁에 옮겨짓다.

1. 창덕궁 안에 있는 청와대, 선정전(宣政殿) 인정전에서 선정문으로 들어서면 편전인 선정전과 마주합니다. 경복궁의 사정전과 같은 기능을 하던 곳입니다. 창덕궁이 세워질 당시에는 조계청이라 불리웠는데, 세조가 '정치는 베풀어야 한다'며 선정전으로 이름을 바꾸었지요. 선정전은 ..

[창덕궁] 3. 창덕궁 정전인 인정전으로 들어가 봅니다.

1. 인정전에 들어려면 거쳐야 하는 진선문과 인정문 돈화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 금천교를 건너면 진선문(進善門)이 우리를 마주합니다. 경복궁에서 흥례문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돈화문과 인정문이 남북의 축으로 세워진 데 반해, 진선문은 동서축으로 세워져 있지요. 1908년 인정전 ..

[창덕궁] 2. 돈화문에서 금천교를 건너 궐내각사까지

1. 자연친화적인 위치에 서있는 돈화문(敦化門)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은 궁궐이 창건되고나서 7년이 지난 1412년 건립되었습니다. 창건 당시 창덕궁 앞에는 종묘가 자리 잡고 있어 궁의 진입로를 궁궐의 서쪽에 세웠죠. '敦化'는 큰 덕으로 백성을 가르치어 감화시킴을 도탑게 한다는 중..

[창덕궁] 1. 임금님이 사랑한 궁궐이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1. 경복궁의 이궁을 세워진 궁궐. 창덕궁은 1405년 태종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조선 개국 후 규모가 큰 경복궁이 창건되었는데도 태종이 새로운 궁궐을 세운 까닭은 무엇일까요? 태종은 경복궁의 형세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으나 실질적인 이유는 다른 데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에 ..

[경복궁] 9. 경복궁에서 가장 가슴아픔 역사의 현장, 건청궁

1. 고종을 위해 지은 궁 안의 궁 궁궐에 들어서있는 전각은 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가장 높은 순으로 전(殿) - 당(堂) - 합(閤) - 각(閣) - 재(齋) - 헌(軒) - 루(樓) - 정(亭)입니다. 하지만 향원정 북쪽, 경복궁 가장 깊숙한 뒤쪽에 궁 안의 궁인 건청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복궁] 7. 임금과 왕비의 은밀한 공간 - 강녕전, 교태전 그리고 아미산

1. 조선시대 임금은 왕비와 각방을 썼나? 편전인 사정전에서 나와 향오문을 들어서면 임금의 침전(寢殿)인 강녕전(康寧殿)이 나오고, 강녕전을 돌아 양의문을 지나면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이 나옵니다. 임금과 왕비가 머무는 사적인 공간이 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사실 침전이라고는 하지..

[경복궁] 6. 경복궁에서 손꼽히는 걸작, 경회루

1. 언제, 왜 지어졌나 국보 224호, 경회루는 연못 안에 조성된 2층 목조 누각으로, 외국 사신을 접대하거나 임금이 공신들을 위해 연회를 베풀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적 행사 장소로 사용하던 건물입니다. 경복궁 창건 초기에는 작은 누각이었으나 정종이 개경으로 환도한..